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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 자 : 2014. 5. 16 ~ 17(1박 2일)


2. 산행시간


    가. 2014. 5. 16 (설악동 ~ 희운각 대피소) : 12: 40 ~ 17:38(4시간 58분)


    나. 2014. 5. 17(희운각 대피소 ~ 공룡능선 ~ 마등령 ~ 설악동) : 06:20 ~ 17:27(11시간 47분)


3. 산행 거리


    가. 5/16 설악동 ~ 희운각 대피소 : 11.3Km


    나. 5/17 희운각 대피소 ~ 공룡능선 ~ 마등령 ~ 설악동 : 13.5Km


4. 산행 정보


    가. 5/16일 : 경주 ~ 동해 ~ 설악동(주차) ~ 신흥사 ~ 비선대 ~ 설악동 대피소 : 비선대에서 산행시간 지정  14:00 이후부터는 산행을 할 수 없음


    나. 5/15일 : 희운각 대피소  ~ 무너미 고새 ~ 신선대 ~ 1275봉 ~ 마등령 ~ 비선대 ~ 설악동


 



 



 


산행 후기 ~~~


 


5월 16일은 회사의 창립기념일이고, 2월15일부터 5월15일까지 설악산 입산통제를 하고 통제가 풀리는 날이다.


작년 같은날 5월16일 한계령에서 중청 대청을 지나서 중청대피소에서 하루를 묵고 설악동으로 하산을 하였다. 하산을 하면서 공룡을 넘을까 몇번이고 망설이다가


그냥 설악동으로 하산을 하였다. 그래서 올해는 꼭 공룡을 넘어보리라 다짐을 하였고, 마침 희운각 대피소 예약을 어렵게 하였다.


 


첫날은 희운각까지만 가면되기에 쉬엄쉬엄 올랐다. 어~~ 이거 장난이 아니다. 가면갈수록 경사도가 심해지며, 희운각 대피소 1km를 남겨 놓고서는


도저히 힘이들어서 몇번이고 쉬면서 올랐다. 이것이 고생의 시초였나 보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일찍 저녁을 먹고 자리에 누웠는데


초저녁에 술을 마시고 자는팀들이 코를 얼마나 골아대던지 거의 1시간 간격으로 잠을 깨기를 반복하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물론 나도 간간이 코를 골았지만...희운각 대피소는 약 20여명만 예야글 받기에 조촐하기는 하다,,,,


새벽 5시에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어서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공룡의 등을 타려고 출발....


 


무너미 고개를 넘어서 공룡으로 들어서니 어거 처음부터 장난이 아니다. 처음 오르는 곳이 신선대라고 한다. 밧줄을 잡고 오른다....


신선대 정상에 올라서니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이래서 공룡공룡 그러는 구나 하는 감탄사가 연발이다...


그런데... 올라온 만큼 내려선다... 에이 그러다 말겠지... 그것이 아니다.


올라가면 올라간 만큼을 내려간다. 올라갈때는 밧줄등 모든것을 동원한다. 자꾸만 힘들어진다...


1275봉에서 마등령에서 오시는 분들에게 물어본다. 몇번이나 오르락 내리락을 해야하는지... 혹자는 아직 2번 남았다고 하고 혹자는 4번이란다.


가면갈수록 힘도 빠지고 발목에 심을 박은 집사람이 무척이나 힘들어한다... 괜히 공룡을 탔나? 신선대에 오를때 발목이 부어서 아프다고 하던데...


이제 오도가도 못한다. 끝까지 가야지...


그렇게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 이제 다인가? 했더니 다시 마등령을 오른다....


 


이제 내려간다 내려서는 길이 모두가 바위길이다... 이건 아니다. 내려오는 시간이 공룡을 타는 시간보다 더 걸린 느낌이다.


 


그렇게 공룡의 등을 타고 놀았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마등령에서 비선대쪽으로는 내려오지 않으리라...


 


그래도 공룡의 등을 또 타고 싶다... 눈에 어른 거리는 설악의 모습...


그래서 쉬운것은 없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