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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봄이 와서는 금방 가버립니다 title나비 날다 title가을의 초입에 title손자 사진 정리 title손자사진 정리 title손자정리 title손자사진 정리 title손자 사진 정리 title손자 사진 정리 title손자 사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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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2일차

구간 : 벽소령 대피소(05:33분) ~ 세석대피소 ~ 장터목 대피소 ~ 천왕봉 ~ 로터리 대피소 ~ 순두류(15:28) ~ 중산리 입구(16:25) ~ 중산리 버스 정류장 거리 : 15.77 km 시간 : 9시간 55분(순두류) 벽소령을 혼자 전세내서 자고 새벽 일찍 출발하였다. 선비샘까지 가능동안 어제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 힘들지만 이동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비샘에서의 커피 한잔이 달콤했던 까닭일것이다. 세석대피소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이 구간은 6.3km이끼 때문에 조금은 지루한 느낌이지만 은근히 힘을 다 빼어 놓는다. 세석 평전은 말 그래도 하이얀 안개뿐이다. 세석에서 장터목까지 구간에 예전에 대부님과 함께 걸었었는데, 그때 너무 힘들어서 천왕봉을 오르지 못하고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하산했던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힘이든다. 장터목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걀하고서는 마지막 힘을 다해서 천왕봉을 향해서 오르기 시작하였다. 장터목에서부터 잠시 잠깐시 얼굴을 내미는 태양이 너무도 따갑다. 그러다가 하늘이 다시 닫히고 천왕봉에 다다르니 잠시 잠깐 하늘이 열렸다. 5분도 안되어서 다시 닫혀버렸다. 큰아들 왈, "어우 날도 더운데 고생하셨어요", 나 : "완주, 이제 하산... 하산하거라" 큰아들 왈 " 조심히 하산하세요...밥이랑 물이랑 이온음료도 챙겨 드시구요" 작은 아들 왈, "아버지, 완주하신 느낌은 어떠세요?". 나: "기분 좋지. 해내었다는 기분", 작은 아들 : "오 멋지시네요. 저도 나중에 한번 해보고 싶네요. 꼭" 하산길...온통 바위투성이다. 젖어 있어서 더욱더 조심스럽다. 발바닥과 무릎이 너무도 아프다. 천왕봉을 오를려면 역시 백무동으로 올라야 한다. 중산리 길은 너무도 힘들다... 그렇지 종주를 마쳤다. 손자 왈, "할아버지, 곰은 만나셨어요?" 나: "오냐...", 손자 : "곰 데리고 오셨어요?". 나 : "아니...곰이 산에서 내려가면 놀수도 없고 먹을게 없다고 그래서 안간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다음에 손자가 오면 친구하자고 하더라." 손자: "그럼, 곰이랑 사진 찍으셨어요" 나: "아니...곰이랑 이야기 하느라 못 찍었단다. 다음에 손자랑 같이 가서 찍자" 손자 : "음...저는 힘들어서 나중에 나중에 어른되면 생각해보고 갈래요." 사진 보여다랄고 해서 진땀이 났다.

2022-07-14 09:26:38
지리산 종주] 1일차

구간 : 송탄 - 익산 - 구례구 - 성삼재(10: 23분) - 벽소령(17:35분) 거리 : 15.98 km (성삼재 ~ 벽소령) 시간 : 7시간 12분 지리산을 처음 접해 본것이 1981년 여름 방학으로 기억된다. 베낭은 두툼한 천이었고, 3박할 식량과 자바라 물통에 물을 가득히 채워서 양손에 들고 백무동에서 오르기 시작해서 장터목에서 1박하고, 천왕봉을 거쳐서 중산리로 하산한 기억이 있다. 너무 덥고 힘들어서 다시는 지리산을 안오른다고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서, 산을 접하기 시작한 것이 11년전에 고등학교 친구인 향적봉을 만나서 부터이다. 100대 명산을 다녀보겠다고 야심차게 시작해서 지금은 51개를 다녀왔다. 그러면서 지리산을 다시 오르기 시작하고 지리산 종주를 해봐야 하는데 하는 생각만 품고 살았다. 몇 번을 시도해 보다가 그만두면서 이번에 지리산 종주를 하게 되었다. 장마철이어서 조금은 걱정을 하였지만, 장마전선은 중부지방에 머물고 있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산행내내 구름이 내려앉아 조망은 볼 수도 없었고 이슬만 가득 받아 마셨다. 2박 3일을 예정하고 성삼재~연하천, 연하천~장터목, 장터목~중산리로 계획했지만 노고단 고개에 올라보니 만만하게 보이길래 벽소령으로 숙박지를 변경하였는데...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다음날 들게 되었다.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의 구간이 너무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지리산은 구간구간 물을 보충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출발부터 물 2리터를 채우고 마시지도 못하고 낑낑대며 짊어지고 벽소령까지 갔다. 중간중간 물은 중간중간에서 마셨다. 참으로 우둔한 생각이었다. 친구 향적봉 말처럼 지리산 종주길은 봉우리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해서 주봉인 천왕봉을 오른다고 하는것 같다. 우리 삶처럼 유아기를 지나서 10대~60대까지의 삶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살아온 삶의 굴곡과 같이 느껴진다. 벽소령 대피소까지 오면서 마주친 사람은 공단직원 딱 1명 뿐이었다. 공단직원 : "어디까지 가세요?" 나: "벽소령이요." 공단직원 : "어~~~ 벽소령에 신청자가 없었는데요" 나: "아~~~저 11:55분에 예약했습니다" 공단직원 : "그럼, 이때 뵈어요". 도착해 보니 예약자가 혼자란다. 그렇게 벽소령 대피소를 혼자 전세내서 머물렸다. 이런 행운이 있을 줄이야... 대피소 리모델링이 무척이나 잘되어 있었다. 바닥엔 전기판넬이 깔려있고, 공기정화기에 화장실은 수세식이었다. 예전처럼 대피소에서 모포를 대여해 주지 않기 때문에 침낭을 챙겨갔었는데 이제는 그럴필요가 없을것 같다.

2022-07-14 09:25:39
100대 명산 50] 청계산

2017-11-08 15:47:09
100대 명산49] 구병산

2017-01-22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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