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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는가..

향적봉 2007-02-28 12:38:05 2







♪사랑하는그대에게 - 유익종 (stop = ■)





봄은 오는가..

숱하게 지나버린 봄을 아쉬워 했지만
이미 가버린 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계절은 가만두어도 오는데
나의 봄은 멀게만 느껴진다.

때가 되면 올 것이라지만
기다림은 언제나 초조하기만 한데.

가는것도 아쉬웁고
오는것도 더디오니
과연 봄은 오는 것인가..






하늘에는 희뿌연 안개가 가득한 일요일 늦은 아침.
행여나 오고 있을 봄을 찾으러 간다..






봄은 빛으로 오는가..







봄을 찾을 수는 있을까..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봄은 낮은 곳에서 올 것인가..








봄은 소리로 오는가..








정성과 치성을 다하면 봄은 오는가..








막힘이 없어야 봄이 오는가..






지난 가을의 흔적을 담은 채 봄을 맞으려는가..








봄을 그리워 하지 않는자 있는가..








나도 모르게 봄이 지나치지는 않는가..








봄은 준비 된 자에게만 오는가..







그녀의 봄은 또 다시 올까..







봄을 찾느라 조급한 그녀..







도대체 봄이 오기는 할까..







나는 그녀에게 멋진 봄을 찾아주고 싶었는데..




그녀는 결국 마음의 봄을 찾아 떠나갔다..









07-2-25- 운장산 황금계곡에서.

체리부부 - 향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