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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날에는

향적봉 2007-03-30 20:06:55 2









♪ 꽃이 피는 날에는 / 소리새 (stop = ■)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한구절의 글귀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푹푹찌는 한여름에도 그 혹독한 추위의 겨울이 생각나는 거라고"

B형의 혈액형이 그렇다 했는가.
과거지향형이란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부정해보지만
지난 일들이 갈수록 새록 떠올려지는걸 보면
피할 수 없는 노릇인가 보다.

















나는 한동안 어두웠다. 마음이 그랬고 사진이 그랬다.
심오함을 멋으로 여겼던 나는 정작 심오함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조금은 이제 아주 조금은 밝은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세상의 모든것을 바라볼 수 없다는걸 새삼 깨닫는 요즘
더 밝은 것들만을 바라보길 바라며
나의 시선이 나 이외의 단 한사람에게라도 긍정적으로 보여지길 바래본다.
















그을린 얼굴은 하얗게 안되겠지만..





온고을 향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