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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많이한 출사였고, 힘들고, 집 나선지 만 하루만에 돌아온 출사였읍니다.

금요일 저녁, 퇴근후 고민끝에 장비를 챙겨 들고 추사와 같이 밤11시에 경주 집을 나섰읍니다.
네비게이션에 의지하여 옥정호로 달렸읍니다. 국사봉 전망대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2시가 조금 넘고 있었읍니다. 겁이 났지만 주차장에 차를대고 그곳에서 잠깐 토막잠을
잤읍니다. 3시간 넘게 눈을 붙였지만, 그동안에 몇번을 깨었다가 일어났는지 모르겠읍니다.

새벽 5시30분이 되는 차 한대가 들어왔읍니다. 올라가야 할 것 같았읍니다. 아직 동이 틀려면
멀었지만, 커피를 진하게 한잔타서 마시고 등산화로 갈아신고, 헤드랜턴에 의지하여
어둠속의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읍니다. 몇 계단 오르니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도저히
오르지 못할것 같았지만, 한계단 한계단 올랐읍니다.
1Point (SK 중계탑)을 지나서 2Point는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가쁜 숨을 고르며 도착한 곳이
3Point(전망대)였읍니다. 칠흙같은 어둠이 서서히 겉히기 시작하기에, 삼각대를 펼치고
장노출을 시도해보았읍니다. 아무래도 10분이상 주어야 할것 같아서 포기하고
전망대 바로 밑 바위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하여 몇장 담아보았읍니다.

전주에 거주하신다는 2분이 올라와서 바로옆에 삼각대를 펼치고, 커피를 끓이기 시작했읍니다.
서운하게 먹어보라고 말도 안하고 둘이서 먹더군요. 아무래도 운해와 물안개는 포기해야 할것 같다고
하면서 산그리매를 담는다고 국사봉 정상으로 철수하였읍니다.

내려오는 길에 옥정호를 담기로 하고 나도 산정상으로 향했읍니다. 또다시 가파오는 숨을 고르며
오르길 10여분... 서서히 붉은 빛의 동이 터오고 있었읍니다.

산그리매를 담고 내려오면서 옥정호를 담았읍니다...

오늘 옥정호에는 금붕어 한마리만 살고 있었읍니다.
옥정호에서 철수해서 전주 전동성당으로 향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