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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전원을 끄고 등대섬을 바라본다...

환상의 섬, 꿈의 섬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것을...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화각을 생각하고, 빛을 생각하고, 또 다른 것에 아쉬움이 묻어 난다.

벌써 11시를 넘었다. 30분의 여유가 있는것 같다.
다시 발길을 돌려 망태봉을 내려 온다.

망태봉으로 오르는 사람들과 몸을 부딪치며 내려온다.
아직 저구항에서 출발한 11시 배는 도착하지 않았을텐데
아마도, 통영항에서 출발한 배가 도착한 것 같다.

또 다시 폐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곳에 어떤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왜 이렇게 아름다운 섬을 버려두고 떠났는지...
이렇게 한번만 방문한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할지 모르지만
이곳을 생활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은 내가 모르는 어려움과 아품이 있겠지...
그저 아픔이 남는다.

오를때 콩을 까시던 할머니를 또 다시 뵈었다.
마당에 말리고 있는 것이 돌 미역이라고 하는데
맛이 좋다고 한다. 한꾸러미에 만원이란다.
할머니가 직접 채취하신 자연산이라고 한다.
한꾸러미를 사든다. 사진을 찍자 할머니가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이 촬영을 하는데
사진을 보내주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괜히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다음에 갈때는 인화해서 가져다 드려야 할텐데...

언덕에 앉아서 바다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참 편안하게 보인다.
저곳에 올라서  옥빛 바다를 보고 싶은데....

11시40분 출항할 배에 탑승할 사람들은 줄을 서라고 한다.
들어 올때 예약한 것은 필요가 없고, 나갈 배편의 승선권만 있으면
선착순으로 배를 탈 수 있다고 한다.
서둘러서 줄을 선다.

들어오는 배를 묶으셨던 할아버지께서 파도가 심해서 나갈때는 고생을 좀 하지 싶다고 하신다.
그리고 일찍 나가는 것이 좋다고도 말씀하신다.
바람이 심해져서 나가는 다음배는 기대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저구항에서 11시에 출항한 배가 들어온다.
또 많은 사람들을 내려 놓는다

아쉬움을 안고 배에 승선한다.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