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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시간풍경 2011-06-20 20:08:0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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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처리닷컴 전시회 관계로 전화를 했읍니다.
물론 오랫만에 목소리를 들을겸, 혹시나 전시회에서 볼 수 있을까 해서 말입니다.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으니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럼... 언제 시간내서 그곳에 한번 가보세 하는 인사말을 하고 헤어집니다.

다음날... 자넨가~~~ 지금 전시회에 가고 있네... 그런가??
혹시 시간 나는가??
이렇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짐을 안았나 봅니다. 참으로 고맙고 미안한 사람입니다.
그냥... 그냥 인사치레였는데...
혹시나 혹시나 바래봉 때문에라도 마음에 짐을 안았으면 참으로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냥 편해서...그렇게 편해서...
계획이 있는데 변경을 해서라도 가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자기 희생을 하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참으로 고맙고 미안합니다.

대전에 갔다가, 오후 5시에 돌아와 저녁먹고 일요일 아무래도 힘들것 같아서
토요일 특전미사에 다녀와서 9시에 부랴부랴 출발을 했읍니다.
중간에 나의 무박 2일 동기인 서우님을 태우고, 서우님이 운전해서
목적지에 12시반에 도착을 합니다.
약 1시간 가량 비몽사몽간 헤매다가 1시40분쯤 친구 내외가 도착을 합니다.
잠시 서로 정을 나누고, 바로 출발을 합니다.

지루하고, 힘들것 같은 길을 나보다 3배는 무거운 짐을 지고 가면서
힘든 기색하나 않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해 줍니다.
그러다 보니 힘들다는 것보다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참으로 이상했읍니다. 숨이 가프고 힘들어야 하는데 그저 즐거울 따름입니다.

1시간을 걷다가 중간에 쉬면서 건너주는 냉동된 사이다... 참으로 맛있었읍니다.
소중해서 빈 깡통을 집에까지 가져왔읍니다.

다시 출발을 해서, 중간에 식별이 안되는 길로 접어듭니다.
길이 보이질 않는데 잘찾아냅니다. 4년전인가 온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잘 찾아냅니다. 역시 산꾼은 다릅니다.
참으로 보기좋습니다. 두분 다정하게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며
손잡아 이끌어 주고...
그렇게 2시간 반만에 목적지에 도착을 합니다.

그저... 아무말 없이 셔터만 누릅니다.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가 봅니다.
수량이 부족한것도 본인 탓으로 돌리는 사람...
참으로 미안하고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빛이 들때까지...

내려오는 길...
혹시나 하면서 계곡을 빠져나가면 문자를 보내고,
도착하면 문자를 보내리고 합니다.

내려오는 길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읍니다.
서우님 왈... 내려오는 길이 더 먼것 같다고 합니다.
발바닥은 물집이 잡혀서 터져 버리고...
내려오는 길 참으로 힘들었읍니다.
같이 했으면 힘들지 않았을텐데...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어~~이... 자네... 참으로 귀한 경험을 했네...

고마우이...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