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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바라기

시간풍경 2012-07-08 11:10:0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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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7개월만에 홀로 정기 출사를 다녀왔다.


나에게 정기 출사란 매주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나에게만 주어진 정기 출사를 의미한다.



그동안 사정이 있어서 틈틈이 카메라를 잡았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특히나 너무 많은 시간이 주어졌는데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카메라를 잡지 못하였다. 평일에 카메라를 들고 나가면

"오늘 출근 안했어요?" 하는 물음에 제대로 답할 거리가 생각나지 않아서

카메라를 들고 나가지 못하였다.



매번 금요일이 다가오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카메라를 잡지 못하였다.



항상 함께했던 대부님께는 정말 죄송스럽다.

대자가 저렇게 있는데 출사가자고 하기도 그렇고... 

하여튼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금요일 장마비가 모든것을 다 씻어주어서 하늘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전주 덕진 연못과 부여 궁남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친구 적봉에게 상의한 후

부여 궁남지로 향하였다.



엄청난 부지에 가지각색의 연꽃을 심었는데, 모두가 힘이 없다.

날이 뜨거워서 그런가? 아니면 일찍 피었다가 지고 있는 중인가?

하여튼 쓸만한 년이 몇년 없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하늘 바라기가 되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