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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이 시작되기전 눈이 많이 오는 곳에 둥지를 틀고 있었습니다.

근 30여년동안 눈 구경을 충분히 하지 못해서 잔득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내린다던 눈이 내리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바래봉을 올라서 하이얀 눈과 상고대, 그리고 파아란 하늘을 본 것을 끝으로 눈구경을 충분히 하지 못하였습니다.

아직 겨울이 많이 남았는데 했는데...

그렇게 8개월을 머물다가 다시 눈구경 하기 힘든곳으로 왔습니다.


처음 산행을 하는 날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겨울의 끝자락에서 상고대를 만났습니다.

파아란 하늘에 피어난 눈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