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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쓰는 편지

시간풍경 2010-05-09 20:50:44 2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0:05:09 / 14:20:18 / Auto Exposure / 1200x880 / F5.6 / 1/200 (0.005) s / ISO-100 / -0.67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400mm / 7mm


당신을 사랑하면서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슬픈 꿈인가를
오늘도 겨우 느끼게 되었읍니다.

참 소중한 당신이여... 고맙습니다.
착하게 살자고 맹세하며
해 저무는 들판길을 혼자 걸어 갑니다.

엊그제 내리던 봄비가
또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내리는 빗물 사이로 아이들의 찬송가가 들려옵니다.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눈을 감고
당신을 생각합니다.
하루에 단 한번 만이라도 무릎을 끓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권테원 프란치스코의 봄날에 쓰는 편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