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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0:05:02 / 16:01:29 / Auto Exposure / 1200x880 / F2.8 / 1/1000 (0.001) s / ISO-100 / -0.33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200mm / 7mm


은하수가 보일 때까지
사랑하는 당신이 보일때까지
나의 눈물은 별똥별입니다.

다시 어두워져도
당신은 보이지 않았읍니다.
아무도 오지 않은 성당
별 하나가 기도하는 방으로 옵니다.

어디서 천사들의 기도 소리도 들리고
안개 사이로 별 하나가
내 곁으로 다가오고 있읍니다.

창 밖에는
산수유가 피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 아이가 두레박을 타고
명왕성에서 내려옵니다.
천사는 땅 아래 숨어 있고
오늘은 그대 희디흰 손을 내가 잡습니다.

-권태원 프란치스코의 "나를 용서하는 기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