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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ㅂ-)


글 잘 읽었습니다..


음.. 어느덧 떠나온지 일주일이 다되가네요..ㅋ


아마도, 거기 시간으로는 일주일이겠죠?


지금은 중급반에 들어가 있습니다..ㅎ


250반인데.. 오자마자 중급반에 들어온걸 대단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여기 홈스테이 맘도 잘해주시고..


하나하나 다 신경써 주셔서.. 뭘 더 원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잘하주세요..


그리구, 여기와서 만난 멕시코 친구랑 아프리카 말리에서 프로그레머를 하다가 온 친구랑 일본인 친구도 사귀었어요..


역시나 많은 인종은 일본인이랑 중국인이지만요..


홈스테이 하는곳에서 같이 다니는 아프리카 말리에서 온 친구는..


정말 좋아요.. 성격도 낙천적이고.. 하나하나 다 열심히 할려고 하면서도 아직은 말하는것에 익숙하지 않은 둘이지만..


통하는건 많이 통하구요..


맥시코 친구는 청말 easygoing 하고 라틴계열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참으로 유쾌한 친구에요..ㅋ


일본인 친구는 많이 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수업시간에 말도트고.. 일본사람같지가 않을정도로..


많이 낙천적이고 경험도 풍부한 친구에요..


반에는 절반이 한국인이고 절반이 일본인.. 그리고 브라질에서 온 아저씨 한명인데..


다들 괜찮아요..(한국인 2명만 빼고요..-_-;)


그리고 성 비율이 지극히 안맞아요..-_-;


반 전체에 남자가 4명밖에 없어요..-_-;


저하고 일본인 친구 다이키, 그리고 한국인 한명이랑 브라질 아저씨..;;


그리고 여자가 10명이에요..-_-;


일본인 여자들이 6명이고.. 한국인 여자가 4명..


다른반은 다들 다른 국적이던데.. 유독 저희반만 그러네요..ㅎ


그래도 평소에도 누나들이랑 동생이랑 다닐때도.. 계속 영어만써요..ㅋ


다들 영어를 배우고 여기와서 다른 경험을 하러 온것이지..


한국어로 말할려고는 온것은 아니니까요..ㅎ


아!! 그리고 누나들이 전부다 성당다녀요..


그래서, 어제는 성당도 같이 가서 미사도 보려고 했는데;;


제가 이래저래 헤메다보니.. 미사에 늦어서;;


그래도, 여기 성당이 어디있는지는 찾아냈어요..ㅎ


저희 동네 근처에도 있지만.. 다들 함께 다니는게 도움이되고 여러곳도 같이 갈 수 있으니까요..


누나라고 해도 한분은 아줌마지만서도요..ㅎ


연세가 43이신데.. 한국에서 국사 선생님 하시다가 그만하시고 영어배우러 캐나다 오신지 6개월정도 되셨데요..ㅎ


그리고 누나 한명은.. 맨날 같이다녀요..ㅋ


시험 보고 나올때부터.. 둘이서 같이다니고..ㅎ


그누나는 필리핀에서 3개월동안 연수 하고 이리로 왔다구 하더라구요..ㅎ


그래도 아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 좋아요..ㅎ


아직 캐나다 현지 학생들은 못만나 봤는데..


중국인이 정말 많아요..-_-;


무슨 중국인을 위한 학교도 아니고..


정말 중국인이 넘쳐흘러요..-_-;


여기 와서 제일 처음 느낀건.. 지평선이 보이질 않는다는것과..


그리고 건물들은 절대로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거였어요.


사람사는곳이라 사람냄새는 나는데..


거리에 사람들이 잘 돌아다니지 않아요..


뭐라고 해야하나..


사람들이 다들 자가용이 있어서..


다운타운을 어제랑 오늘 갔다왔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지를 않아요..


그래서 좀 이질적이기도하구요..


몇몇 버스 노선들은 운행도 안하고.. 주말이 되면..


버스 노선들이 뭐.. 일찍 끊기고..


하지만 주중에는 늦게까지 다니더군요..


적어도 12시.. 어떤 노선은.. 3시까지 운행하더라구요..


그리고 집 주위에 월마트랑 홈디팟이랑 이래저래 많아요..ㅎ


그래서 생필품 사는데는 문제가 안돼요..


세이프웨이도 어디든지 다 있고..


때때로.. 착각을 하기도해요..


여기가 마치 살던 동네같다고 느끼게 되는것도 그때문일까요..


좀 더 많은것을 보고..


좀 더 많은것을 느끼고 싶다고 계속 욕심 부리는 중이에요..


공부도 더 하고싶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가족들도 다 보고싶구요..ㅎ


점점 이곳이 좋아지고 있어요..


아!! 그리고 오늘 간 성당이.. Corydon ave. 에 위치한 St. Ignatius 성당이었는데..


신부님도 좋으시고.. 특이한건.. 성혈을 마실수 있다는거에요..(오직 이 성당에서만 할 수 있대요..)


다음주에는 피크닉을 간대요..ㅋ


많은 일이 있고.. 매일마다 느끼는 문화적 차이에 조금씩 적응해가면서..


하루를 마감하는것도 나쁘지 않구요..


여기 있으면.. 마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사람들이 살아간다고 생각이 들어요..


다들 easygoing같아서..


그런느낌이 많이 들어요..


 


 


 


오기 전까지.. 솔직히 말을 안하고 있었던게 아니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5월달부터 이리저리 알아보고있었구요..


영국쪽으로 계속 알아보고 잇었지만..


학비가 너무 감당이 안되어..


다른곳으로 계속해서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아일랜드 쪽도 알아보고..


학비때문에 이리저리 생각도 해야하고..


그래서 더더욱 말씀을 드리기가 어려웠어요..


이래저래 돈문제로 신경쓰지 말라고는 하시지만..


어찌 신경이 안쓰입니까..


다 신경쓰이는데.. 그래서 말씀드리기가 어려웠던 찰나에..


캐나다쪽을 알아보라고 하셔서..


많이 알아봤어요..


출국 전날까지.. 한시도 잠을 제대로 이룬날이 없었어요..


두려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나빠서.. 더욱더 실망시켜 드리는건 아닌지..


아들의 모든것이 모잘라보이시고.. 걱정이 많이 되실텐데..


저 역시 그에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았어요..


그래서 밤마다 얼마나 떨었는지 몰라요..


그래도 아버지 아들인데..


강하게 커야죠..


그리고.. 음..


여기와서는 하루를 계획하고.. 또 일주일을 계획하고..


한달을 계획하고.. 또 분기별로 계획도 하고.. 일년을 계획하게 돼요..


혼자있는시간이 적기는 하지만..


공부를 해가면서.. 모든것을 보고 느끼면서.. 다닐수 있는 이곳이 있어서..


이곳에 있어서.. 이곳으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글 남길께요..


아!! 그리고, 은행계좌는 이번주 내로 개설이 될껍니다..


은행이 어디있는지.. 토요일에서야.. 찾았거든요..


그래서 다음주 주중에 꼭 갔다올려구요..


잘지내시고.. 일주일 건강하게 보내세요..


저는 언제나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