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74a961e7-578f-4011-8815-9e58c3b2838d



1. . 산행 일자 : 2013. 10.11~12(무박 2일)

2. 산행 시간 : 05:10 ~ 14:40 (9시간 30분)

3. 산행 거리 : 19.5Km

4. 산행 정보

     경주 황성공원(09:00) ~ 경주 IC ~ 서울산IC ~ 삼성SDI(22:40) ~ 경부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영동 고속도로 ~ 설악휴게소/아침식사(04: 05)


     오색탐방로(05:05) ~ 대청봉 ~ 중청 휴게소 ~ 소청 휴게소 ~ 봉정암 ~ 영시암 ~ 백담사(14:40) ~ 셔틀버스 탑승(15:30) ~ 용대리 도착(15:40)



     저녁 식사 ~ 삼성SDI(23:20) ~ 경주 황성공원(24:00)











산행을 시작하고는 처음으로 산악회를 따라서 무박 산행을 하였다.



그동안 그래도 이곳 저곳을 다녀서 설마 뒤쳐지지는 않겠지... 먼거리 산행을 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관광버스에 41을 태우다보니 영 불편한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것도 뒷자리이다 보니 영 불편해서 잠을 쪽잠을 자다시피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설악휴게소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는... 이것이 산행을 끝날때까지 먹은 유일한 음식이었다...



오색탐방로... 인원점검을 하고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벌써 저만치들 가고 있다.

시작부터 된 비알이다. 돌계단을 쉬엄쉬엄 올라간다. 처음부터 무리를 하다보면 오늘 산행에서 퍼지지 싶어서 쉬엄쉬엄이다.

추월도 하고 그렇게 얼마를 오르는데, 박과장이 내가 꼴찌란다. 에잉... 무슨 말씀을... 정말이란다. 헐...

1시간내내 한번도 쉬지 않고 왔는데... 모두들 다람쥐인가보다. 이것 큰일이다. 날씨는 추운데 나때문에 정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달릴 것을 생각하니 맘이 편치않다.

도무지 속도가 나지 않는다. 원인이 나만 혼자서 40리터 배낭을 메고 있다. 그러니 끙끙대지...

우여곡절 끝에 대청봉에 오르니 모두들 추운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괜히 미안하다.

대청봉 정상은 몸이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분다. 군데군데 얼음도 보인다. 이곳은 겨울이 시작되었나 보다.

사진도 대충 한방찍고 그대로 중청 대피소로 하산....



중청대피소에 무슨놈의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남자화장실/여자화장실 모두 난리다.

생전처음 남자화장실에서 5분 이상을 기다렸다.

또 다시 인원점검... 입에 뭐하나 넣지도 못하고 그대로 하산이다.

소청봉에 다다라서는 도저히 허기가 져서 안되겠길래 초코파이 한개 영양갱 한개를 걸으면서 먹었다.

나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릴까봐 걸으면서 해결을 했다.

소청대피소... 신축을 해놓아서 그런지 정말 좋다. 수용인원이 150명이란다.

이곳에서 또 막걸리 판을 벌인다. 

문어도 쌂고, 내가 사간 족발도 펼치고, 물론 내가 메고 가지는 않았지만...

맛있는 커피만 한잔하고는 그대로 홀로 하산길이다. 사진을 찍어야 해서, 또 처지지 않기 위해서

봉정암까지는 겨울이다. 나무가지가 모두 헐벗고 있다.



봉저암부터 시작된 단풍길 환상 그 자체이다.

그렇게 그렇게 사진도 촬영하고는

묵직한 발을 이끌고 백담사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다.

분명히 내가 제일 꼴찌일텐데...

50여분을 기다려서 셔틀을 타고 내려오다 보니 용대리 3.5Km 못미쳐서 박과장이 걸어가고 있다.

그 먼길을...

용대리에 도착하니 내가 1등이다...

그렇게 그렇게 산행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