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 일자 : 2016. 12. 28

2. 산행 시간 : 08:40 ~ 14:08 (5시간28분)

3. 산행 거리 : 12.48Km

4. 산행 정보

     경주(04:30) ~ 남삼척IC ~ 진부 IC ~ 오대산 국립공원 (입장료 7,000원, 날강도들) ~ 상원사 주차장(08:30) ~ 들머리(08:40)

     상원사(08:50, 877m, 876m) ~ 중대 사자암(1.61Km, 1,044.98m) ~ 용안수(샘이 있음. 물보충 가능) ~ 적멸보궁(2.15Km, 1,153.88m)

     오대산(3.57Km, 1,547m) ~ 상왕봉(6.0Km, 1,494.12m) ~ 삼거리(7.57Km, 1,252.81m) ~ 도로(7.58Km, 1,249.53m) ~ 주차장(12.48Km, 845m)

산행전날, 강원도 산간 북부 지방에 대설 주의보가 발령 되었다. 국공 홈피에도 오대산, 설악산은 입산통제이다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도 입산통제가 풀리지 않아서, 오대산 국공에 전화를 넣었더니, 아마도 오후 6시경이면 풀리것 같다고 한다.

저녁 7시경 국공 홈피를 보니 오대산은 입산통제가 풀리고, 설악산은 풀렸지만 당분간 통제란다.  어허....

그렇게, 대설주의보로 입산통제까지 한 상태이니 눈이 허벅지까지 쌓여 있겠지 하는 기대를 잔득 담고 출발...

어~~~. 대관령을 지나고 진부IC를 통과하는데...어~~~라 눈이 많이 보이질 않는다.

무슨일이지? 분명 대설주의보에 입산통제이었는데... 월정사 입구에 가니 어디 가냐고 그런다...상원사에 간다고 하니

입장료 7,000원을 내란다. 이런 날강도를...그래서 오대산 입산통제 풀렸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거참 이상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6Km 가량인데..도로와 산기슭에 쌓인 눈이 별로다...어허라....

상원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혹시나 하며 아이젠과 스패츠로 중무장하고 나선다...

아침 일찍 절에 기거하신분이 나오셔서 비로봉 가냐고 물으시면서 상원사 뒷마당으로 가면 좋단다..

길이 두갈래이다. 한곳은 차가 다니는 도로, 나머지는 상원사 뒷길이다.

눈이 3~5cm 정도 내린것 같다. 이렇게 중대~적멸보궁까지 오른다...

적멸보궁을 지나니, 눈에 발길이 찍혀 있지 않다. 내가 처음 가는가 보다...이렇게 상왕봉까지 혼자서 눈에 길을 만들며 다녔다.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길에 상고대가 피어나서, 카메라 셔트 누르기 바쁘다.

그렇게 헬기장을 지나니, 12시가 넘어서 그런지 상고대가 다 떨어지고 없다.

갑자기 눈에 멧돼지 발자국에, 동물들 발자국이 나타난다. 겁이 덜컥난다.

사람은 없고... 겁이나서 그렇게 상왕봉을 쏜살같이 내려와서 도로에 들어섰다.

이길이 5km이다...터벅터벅...배가 고파도, 터벅터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