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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향적봉 2007-06-13 11:12:09 2




♪ Sails Of Joy: Guitar Odyssey(1997)-Govi (stop = ■)



지리산(070610)


천왕봉을 바라보며 해를 맞았습니다.




충분한 대응을 할 시간도 없이 너무 밝게 솟아 버리더군요.




강렬한 아침햇살은 오늘 낮동안의 일기를 예고합니다.




이런 이정표를 보신적이 있나요?  




끊임없이 오가는 대간길이지만 아직은 청정하군요.




일상을 떨치기 위해 나아갑니다.




그리고 하릴없이 바라봅니다.




일상을 내던질 시간입니다.




다물었던 입이 슬그머니 열리는 순간입니다.




풍경에 도취되어 비켜나지도 않습니다.




오늘은 신이 나는군요. 하기사 산에만 오면 맨날 신이 났지만요.




능이 높을수록 골도 깊어집니다.




산성비는 해묵은 낙엽의 모양을 유지합니다.




신선이 이곳에서 도를 닦았을까요?  바위에 걸터앉으면 내가 신선인걸요.




그 산속에는 또 올라야 할 산이 있으며.




짙푸른 하늘을 떠받치는 산이 있습니다.




뭍시선을 붙잡는 길도 있습니다.




신선한 하루 보내세요~


체리부부♥향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