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e1571ccc-558d-48c9-b8df-58def32d3cd2

대왕암 일출#1

시간풍경 2006-12-10 20:32:34 3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2006:12:10 / 06:53:58 / Multi-segment / 1024x685 / F5.0 / 1/4 (0.25) s / ISO-100 / -0.33EV / Flash not fired / 18mm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2006:12:10 / 07:31:18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4x44290 / F8.0 / 1/640 (0.002) s / ISO-100 / -0.33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70mm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2006:12:10 / 07:32:00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4x44290 / F8.0 / 1/800 (0.001) s / ISO-100 / -0.33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200mm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알람은 울어대고...
일어나기는 너무 힘들고, 어제밤 늦게 바라본 밤하늘이 아름다워서
오늘 아침엔 오메가나 물안개를 볼 수 있을것 같아서, 흔들거리며
일어나 채비를 하였읍니다.

새벽에 바라본 하늘이 구름 한점 없이 맑았읍니다.
가는길에 편의점에 들러 커피로 정신을 차리고
가장 좋아하는 박강성 노래로 졸음을 달래며
도착해 보니 벌써 50여명쯤 되는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더군요.

대왕암 멀리 구름띠가 드리워져 있어서, 오메가는 어렵겠구.
그래도 물안개는 볼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 속에서 기다렸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더 많은 진사님들이 모여들었더군요. 이날 모인
진사님들은 거의 100여명에 가깝더군요.

누군가, 새우깡을 들고 왔는지 갈메기떼들이 이곳 저곳으로 모여들고
화면가득 채운 갈매기들이 좋은 소재거리가 되겠구나 하며 셔터를 눌러대었읍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방해꾼들이 더군요)

대왕암 중천에서 떠오르기 시작한 태양이 붉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읍니다.
화면 가득 담긴 붉은 빛...
파도가 밀려드는줄 모르고 눌러대기 시작한 셔터...
어느덧 200장을 넘기고...

그 중에 방해꾼(갈매기떼)들이 60%를 망치고...
하지만, 도와준 것들도 있답니다.

강렬한 붉은 빛 한번 빠져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