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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중에서

시간풍경 2008-10-03 22:19:12 2
Canon / Canon EOS 5D / 2008:10:03 / 16:11:27 / Auto Exposure / 1200x864 / F2.8 / 1/640 (0.002) s / ISO-100 / 0.00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110mm / 9mm


밤새 잠 못이루다가 잠깐 잠들었다 3시반경 몸을 일으켰다.
주섬주섬... 챙겨서 집을 나선다.

애마와 오늘도 고생을 많이하는 날이지 싶다.
주변에 안개가 일어난다.
잠시 망설여 본다. 계획을 바꾸어야 하나??
해인사 IC를 지나면서 보니 주변에 안개가 없다.
오도산에 오늘 올라도 운해를 볼 수는 없겠구나 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어본다.
그 시간이 5시40분...

거창휴게소에 다다르면 왼편으로 오도산이 보인다.
거창휴게소앞에 안개가 밀려들기 시작한다.
에고고... 차를 급하게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다시 해인사 IC로 향한다.
해인사 IC를 지나며 하늘을 보니 노을이 이쁘다.
에~~이 오도산을 그냥 오를걸...
바쁘게 움직여본다.
묘산면에 다다르니 어??? 안개가 보이지 않는다.
오도산의 중계탑이 선명하게 보인다.
에궁궁... 바보 그냥 가지....
그렇게 오도산에 대한 미련이 많다.
5번을 올랐건만 운해 한번 구경하지 못했다.
차를 그대로 달려서 거창IC로 올렸다.

처음 목적지 백양사로 향했다.
도착 예정시간 8시40분...
충분할 것 같다....
어짜피 예행연습인걸....
배가 고프단다...
담양에 도착해서 해장국하는 집을 찾아보니 아직이다.
한상근 떡갈비를 들러서 문을 열어보니 이곳도 아직이다.
백양사 근처 전주식당에 마침 아침을 한다고 해서
차를 주차하고 물어보니 문적박대이다.
오늘 단체손님 받아서 안된단다.
그럼, 다른데 소개시켜달라고 하니 모른단다.
에구구... 손님을 이렇게 문전박대하다니... 잘먹고 잘 사슈~~~

백양사를 들어섰다.(08:20분)
입구에 식당들이 즐비하다.
모두 문을 열었다.
정읍식당에 들어서니 주인 아주머니가 아주 정겹게 맞아주신다.
특정식을 시켰다.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이다.
어릴적 먹던 들깨가루로 무친 호박꼬지, 더덕구이, 푸진한 계란찜,
거기다 민물게장... 너무 맛있다. 오랫만에 푸짐한 아침을 먹었다.

입장료 두명 5,000원, 주차료 5,000원 도합 1만원이다.
디게 비싸네....

쌍계루 반영을 잡아본다(09:10분). 이미 해가 떠올라서 그런지
도저히 노출을 맞출수 없다... 에고고....
필터를 모두 동원해 보아도 안된다....
그래도, 한장은 건져야지...

다시 차를 영광의 법성포로 돌렸다.(10:30분)
하늘의 구름과 노오랗게 익은 벼들의 조화가 잘맞을것 같다.
5디에 구슬이와 16~35mm를 장착하고 산정상을 헥헥거리며 20여분을 올랐다.
시원스러운 풍경이 참좋다.

광주에서 오신분들과 산을 내려오면서 대화를 나눈다.(11시30분)
역시 같은 취미를 하는사람들과 통하는가 보다.

마지막이 두우리 염전이다. 두우리 염전에 일을 4~5시 사이에 한다.
그래서 차를 고창 청보리밭 학원 농장으로 돌렸다.
이미 시들기 시작한 해바라기와 쪼매 남은 메밀꽃을 촬영해 본다.(12시10분)
재미가 솔솔하다. 역시 하늘의 구름이 모든 사진을 살려준다.

무안에 세발낙지를 먹으러 가기 위해 애마를 몰아본다.
세발낙지가 아직 제철이 아닌가 보다.(13:20분)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서비스로 나온 홍어삼탁과 함께 연포탕과 사낙지 맛을 보았다.
역시 음식은 남도여~~~

마지막 종착지 두우리 염전으로 향했다.
어르신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촬영했다.(16:10분)
역시 난 반영의 대가여~~~
모든 사진이 반영만 촬영되었다.

귀가~~~16:50분 경주 도착 21:00
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