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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법성포

시간풍경 2008-10-04 20:07:20 2
Canon / Canon EOS 5D / 2008:10:03 / 11:34:32 / Auto Exposure / 1200x864 / F8.0 / 1/500 (0.002) s / ISO-100 / 0.00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14mm / 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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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읍에서 북서쪽으로 약 11㎞ 지점에 있다. 법성이란 이름은 본래 백제에 불교를 전해준 인도의 중 마라난타가
맨 처음 들어왔던 곳이란 데서 유래한다. 예로부터 호남지방을 드나드는 배들의 관문이었고, 영광굴비의 산지로 유명했다.
특히 1514년(중종 9)에는 법성포에 진(鎭)을 설치했으며, 호남지방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서울의 마포나루까지 실어나르던 배와
중국대륙까지 가는 배들이 이곳 법성포나루를 거쳐갔다 한다. 또한 영산포와 더불어 호남지방의 세곡을 모아두었던 조창(漕倉)의 기능은 물론
조운(漕運)의 역할을 맡게 되면서부터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고, 수군이 주둔할 정도로 번성했다.
그러나 포항항·군산항·인천항 등 근대식 항만시설을 갖춘 항구가 늘어나 번성했던 옛 모습은 사라졌다.
1970년대 중반에는 떼지어 모여들었던 조기로 대규모의 파시(波市)와 어촌취락이 발달했으나, 1970년대말부터는 파시도 옛 풍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또한 법성포 내에는 영광읍에서 흘러드는 와탄천과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흘러드는 대산천이 법성포 앞바다에 토사를 퇴적시키면서 점차 수심이 얕아져
폐항의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썰물 때는 갯벌이 선착장 앞에 수백m로 펼쳐지기 때문에 30t 정도 되는 작은 배들도 입항하기가 어렵다.
그결과 3시간이 넘도록 배를 기다려야 함은 물론, 싱싱한 해산물을 실은 배들은 대부분 목포항이나 군산항을 이용하고 있어서 항구로서의 기능이 더욱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