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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휴가 - 둘째

시간풍경 2008-07-13 06:35:2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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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출장중에 첫휴가차 집에 도착한 연락을 받았다.
6월부터 기다려온 첫 휴가인데, 이렇게 출장중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업무가 일찍 끝나서 집에 도착해보니 친구와 점심 약속으로 나갔다고 하는데 아직이다.
전화를 넣어본다. 거의 다 와간단다... 또 다시 전화를 넣어본다. 이제 집앞이란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이 늠름하다.
걱정을 많이했는데... 몸은 그대로 이건만 마음은 어떤지 모르겠다.
덥석 안아본다. 마음 한켠에서 뜨거운 무엇이 솟아난다.
부대안에서 첫 휴가 날짜만 새었을텐데...
먹고 싶은것이 없단다. 그저 밖의 공기만 마시는 것만으로 배가 부르단다.

첫 휴가를 생일과 맞추어서 나왔다. 벌써 21년이 흘렸나 보다.
태어나기전부터 마음 고생 많이 시키더니, 이렇게 늠름하게 자라주었다.

휴가 나가서 하고 싶은게 많단다.
그것을 다 해주고 싶다.
아빠와 목욕도 같이가보고... 술도 한잔 먹어보고...(ㅋㅋㅋ)
무엇을 하던, 시간이 금방 흐를텐데...
그것을 다 채우고 들어갈지.... 다 채워주어야 하는데...

그저 편히 쉬었다가 들어갔음...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