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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 일자 : 2012. 2. 18

2. 산행 시간 : 10.10 ~ 13:20 (3시간 10분)

3. 산행 거리 : 9.4Km

4. 동행 : 시간풍경, 추사, 큰아들

5. 산행 코스

    서출지 ~ 칠불암 ~ 신선암 ~ 이영재 ~ 금오봉 입구 ~ 금오정 입구 ~ 금오정 통일전 삼거리

    서출지 입구 ~ 서출지






* 참고 사항

    오늘은 큰 아들이 처음으로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다. 등산화만 사주었다. 등산복 바지/상의/내의는 내것을 그대로 입었다.
물론, 겨울용 등산복을 두벌씩 가지고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준비물은 보온병에 물 한통 끓여 넣고, 이온 음료를 평소보다 2통 많게 준비를 하였다.
그냥 산행후에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컵라면등은 준비하지 않고, 커피 믹스와 초코렛, 초코바를 준비하였다.

    서출지 앞에 차를 주치시키고 평지를 2Km 가량 걸었다. 큰아들은 콧노래를 부르며 걱정하지 말고 빨랑 가라고 재촉을 한다. 혹시나해서 스틱을 주면서
잡는 법과 사용 요령을 알려 주었다. 괜찮단다. 걱정말라고 한다. 이 코스를 잡을것이 초보자에게 몸을 푸는데 평지가 긴것이 좋을 겉아서 식혜곡쪽으로 오를려고 하다가
코스를 변경하였다.

   2Km를 넘어서면서 경사가 시작되면서 조금은 숨이 가파오는게 되어 있다. 큰 아들은 땀을 조금씩 흘리면서 괜찮다고 연신 손사래를 친다. 물을  마시라고 해도 그저
괜찮다고 한다. 어쭈 이놈이 젊어서 그렇나? 아니면, 내색을 않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칠불암을 500m 남겨둔 지점부터 비알이 심해진다. 큰아들 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땀을 비오듯이 흘린다. 그럼 그렇지... 물을 마시라고 하니 벌컥 벌컥이다... 칠불암 100m 남긴 지점에서 등산화 끈을 고쳐 매라며 숨고를 시간을 준다.

   계단이 시작되면서 비알이 심하다. 서서히 처지기 시작한다. 인상이 구져지면서 숨이 차오르는가 보다. 계단 몇개를 남겨두고 하늘을 올려다 보는것 같다.
칠불암 경내에 들어서면서 주저 앉는다.... 초보자에게 조금은 심한 코스이었나 보다. 내가 처음 대둔산에 오를때가 생각이 난다. 힘들면 돌아서 내려갈까? 하니
괜찮다고 가던길로 가자고 그런다. 칠불암에서 신선암으로 오른다. 산을 내려갈거면서 왜 올라가냐고 그런다...
저멀리 경치를 보라고 그래 보지만 숨이 차오르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없나 보다...
신선암으로 가는데 조금은 망설인다. 어~~~ 큰애도 고소공포증이 있나보다. 낭떠러지를 보고는 벌벌댄다... 에잉~~~ 닮을것 닮지... 엄마를 닮았구나...

   신선암에서 이영재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평지를 가다가 내리막을 지나니 잘 따라온다. 내리막이 있으면 당연히 오르막이 있는 것을... 또 오르막이냐고 짜증을 부린다.
이것이 마지막 오르막이다 하면서 달래본다. 초보자에게 조금은 심하다 싶을 정도이다. 그래도 잘 따라와 주니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재미를 붙여야 할텐데....
그래야 지리산, 설악산 종주를 같이할 수 있는데.... 작은놈을 잡아와야 하는데도 싶다...아들 두놈과 함께 종주를 꿈꾸어 본다....

이영재를 지나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가 금오봉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헉~~~ 잘 따라온다.... 미안한 마음에 말을 붙여보는데 짜증 안부리고 대답을 잘한다.
그놈 참... 고맙게.... 금오봉 입구의 화장실에서 숨을 고른다. 그리곤 계속 내리막이다... 잘 따라온다... 내리막이 위험한데 그래도 잘 내려온다...
그렇게 초보자와 함께 산행을 하였다.

   산행거리와 시간을 보니 초급자에겐 부담되는 주행속도이다... 

   재미를 붙였으면 좋으련만... 큰 애야~~~ 고생했다... 고맙데이~~~

  작은놈도 어떻게든 끼워 넣어야 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