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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 일자 : 2015. 6. 14

2. 산행 시간 : 07:15 ~ 13:30 (6시간15분)

3. 산행 거리 : 10.43Km

4. 산행 정보


군산대학교(05:20) ~ 전주역(친구 향적봉 내외 PickUp, 07:02) ~ 선암사 주차장(07:05) ~ 산행(07:15)


선암사 입구 통과(입장료 : 2,000원/인) ~ 선암사(1.26Km, 270.35m) ~ 대각암(1.58Km, 321.18m) ~ 장군봉 정상(조계산)(3.95Km, 910.27m)


간식 Time ~ 작은 목재(4.73Km, 668.18m)  ~ 보리밥집/윗집(6.04Km, 540.77m) ~ 점심(보리밥, 6,000원/인) ~ 큰목재(6.61Km, 655.45) 


편백나무 숲(8.12Km, 294.46m) ~ 대성암 삼거리(8.65Km, 242.58m) ~ 세안 ~  주차장(10.43Km, 214.31m)


 



 



 



                                                                         <편백나무 숲 앞의 원두막>



 


산행 후기]


  하늘이 흐리다. 비가 언제 내렸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방송에서는 메르스 때문에 연일 환자가 몇 명 늘어났니, 몇 명이 죽었니, 격리를 몇 명 시켰니...하는 소리만


앵무새처럼 지저귀고 있다. 이놈의 언론들은 한가지를 물으면 놓지 않고 혼줄이 나갈때까지 해댄다.


그래야 무지한 사람들이 누구의 허물을 잊고, 큰 사건들을 잊기 때문미다.


   어느덧 일년밖에 지나지 않은 꽃다운 우리 자식들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묻혀 버렸고,


진실을 항변하다가 목숨까지 바쳤는데 그것도 흐지부지 넘어가고, 농민들이 목타게 기다리는 비소식도 묻혀 버리고,


4대강 사업인가 할 때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뭄과 홍수에 대비해서 4대강을 꼭 해야 한다고... 지성인임을 자부하던


대학 교수들도 덩달아서 꼭 해야 한다고... 그런데 이게 뭡니까? 논바닥은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고, 30년만에 처음으로


소양댐이 바닥을 드러내고, 가뭄을 대비한다던 4대강을 왜 활용 못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4대강엔 애꿎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녹색의 라떼가 되어 버렸는데...왜 논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려져야 하는지 우매한


백성은 알지를 못하겠습니다.


   산에 가서 폭우를 만나도 좋으니 제발 빗방울이 떨어져라 하고 마음속으로 빌며 산행길을 나서봅니다.


오랫만에 보는 녹색이 참으로 좋습니다. 옅은 빛이 들어서 녹색이 연녹색으로 보여서 더욱더 좋습니다.


그렇게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어~~~ 친구가 몹시 힘들어합니다. 기흉인가(쉽게 말하면 폐에 공기가 차는것,


허파에 바람이 드는 것)하는 것이 재발한 것 같은지 고도를 올릴수록 힘들어 합니다.


   통상적으로 산행을 시작하면 30분 또는 1시간이 되어야 몸이 풀려서 힘이 드는 줄 모르는데, 산을 30년 가까이 오른


친구가 몹시 힘들어 합니다... 인터넷에서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영 신통찮습니다. 그놈의 인터넷이


좋기는 좋은데 이렇게 순진한 사람을 힘들게도 합니다.


   조계산 산기운이 참으로 편합니다. 지난번 기차산은 산기운이 강했는데, 참으로 편합니다. 정상에 올라보니


그냥 흰색입니다. 저멀리 송광사도 보이고 그런다고 하던데, 그냥 백지입니다. 그 백지에 송광사도 그려보고


노고단도 그려보고, 지리산도 그려봅니다. 하산을 할려고 하니 무거운 통을 짊어지고 젊은 총각이 산에 오릅니다.


아이스케끼 장수입니다. 기쭌 마음과 반가운 마음 안스러운 마음이 혼합되어 아이스크림 한개에 2천원을 주고 사먹어 보니


이 맛이 꿀맛입니다.


   하산길은 참 편합니다. 보리밥집까지 평지를 걷다시피하여 도착해서 한그릇에 6천원에 보리밥 비빔밥을 먹어보니


경주 남산의 보리밥집 보다는 맛이 조금 덜 합니다. 비빔밥에 참기름 또는 들기름 한 방울 들어가지 않으니 그러는가 봅니다.


경주 남산은 강된장에 비벼 먹는데 조금은 아쉽기는 합니다.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시끌시끌합니다. 익숙한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는 꼭 싸우는것 같아서... 아~~ 회원들이 산행대장의 말은 안듣고 회장말을 들으니 산행이 정상적으로 진행될리


없겠죠... 산에서는 산행대장 말을 무조건 들어야 합니다. 잘못된 길을 가다가 되돌아 오는 한이 있어도 산행대장 말을 들어야 하는데


엇박자가 나니 큰일입니다.


   보리밥을 먹고 다시 정상 등정을 했습니다. 보리밥을 먹지 않고 산행시에는 작은목재에서 큰 목재로 바로 내려서면 약 1.3km 정도인데


보리밥을 먹기 위해서 우회를 하면 거리도 먹고 보리밥을 먹고서는 급격히 오르막을 올라야 합니다. 이것을 알았으면 보리밥 먹는 것을


포기했을 수도 있는데... 하여튼 땀을 몇 바가지 흘리고 큰 목재를 올라서 하산...


   하산길 중간에 편백나무 숲이 있어서 하산길 지친 몸을 힐링싴켜줍니다. 하산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머리를 감으니 이 또한


신선이 부럽지 않습니다.


  친구... 이번 산행 최고였네....


돌아오는 길에 빗방울 소리가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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