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74a961e7-578f-4011-8815-9e58c3b2838d



이곳 저곳 떠돌다가 마음과 몸이 지쳐서 찾아든 곳...


그곳이 고향 친구의 집이었읍니다.


서로 살아가는 평범한 이야기로 한해의 마지막밤을 보내고


새해를 그곳에서 맞이했읍니다.


따뜻한 밥과 맛있는 반찬 또한 정겨웠읍니다.


이곳에서 24년간 누리지 못한 호사스러움을 하룻동안 실컷 누려 보았읍니다.


고향이 그렇게 편안한 곳인줄 모르고 살아왔읍니다.


 


살아오면서 간직한 아픔을 다 안아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읍니다.


살을 에이듯한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듯이


아픔이 행복으로 꽃 피울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따뜻한 아랫목 만큼이나 깊은 정을 간직한 친구


그 친구에게 한해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졌음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한해를 포근한 곳에서 시작해서 올 한해는 포근할 것 같읍니다.


포근한 정을 다시 나누고 싶은 소망을 가져 봅니다.


 


친구야~~ 고마워~~~


정말 포근한 고향에서의 하룻밤 이었다.


 


겨울이 가기전에,20여년전 이곳에 왔을때의 소박한 꿈을 이젠 이루었음 합니다.


그날 못다한 이야기를 밤을 새워가며 하고 싶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