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74a961e7-578f-4011-8815-9e58c3b2838d

Canon / Canon EOS 5D / 2007:10:09 / 22:17:30 / Auto Exposure / 1024x737 / F2.8 / 1/50 (0.02) s / ISO-100 / 0.33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34mm / 8mm



 


 


큰아들~~ 자네의 24번째 맞는 생일을 축하한다.


자네가 이 세상에 빛을 보던날도 눈이 많이 내렸었는데


오늘도 자네가 태어난 날과 같이 많은 눈이 내렸단다.


물론 이곳이 아니고 자네가 태어난 것에 말이다.


 


자네가 태어난 날,


아침 8시경에 자네 엄마와 같이 보따리 들고 눈길을 걸으며 병원을 찾아들었단다.


친할머니 집 가까이에 있는 병원에서는 아직 멀었다고, 조금 더 있다 오라고 하구...


그래서 멀리 떨어진 병원에 찾아갔단다.


그곳에서 자네가 우리에게 왔지...


태어나자 마자 울지 않아서 의사가 거꾸로 들고 너를 몇번 때렸더니 그제서야 울기 시작하더구나.


그때는 아빠도 자네 나이가 되어서 무엇이 무엇인지 잘 몰랐단다.


 


자네 생일이면 참 미안했단다.


자네 친구들을 같이 불러서 생일 잔치도 차려주지 못하고,


새해이다 보니 생일을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말이다.


오늘도 자네 생일을 차려주지도 못하구나.


같이 케익도 불며 자네 생일을 축하해주어야 하는데...


 


추운곳에서 생일 축하나 받았는지... 미역국은... 생일 케익을 먹었는지


모든게 궁금하구나...


 


자네의 생일을 멀리서나마 축하한다.


 


Happy Birthday, Dear My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