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74a961e7-578f-4011-8815-9e58c3b2838d



1. 산행 일자 : 2013. 2. 03(일)

2. 산행 시간 : 05:55 ~ 15:57(10시간 02분)

3. 산행 거리 : 18.06Km

4. 산행 정보

     군산대학교(03:55) ~ 전주(04:30) ~ 완주JC ~ 구례화엄사IC ~ 성삼재 휴게소 주차장(05:45) ~ 들머리, 성삼재 주차장(05:55, 0Km, 1006.64m) ~ 노고단 대피소(06:48, 2.06Km, 1330m) 

     노고단 고개(07:01, 2.44km, 1410,43m) ~ 노고단/일출 촬영/커피 타임(07:16~07:49, 2.94Km, 1505.09m)  ~ 주등로 합수점 ~ 돼지령(09:03, 5.15Km, 1346.23m) ~ 임걸령(09:11, 5.59Km, 1,331.08m)

     피아골 삼거리(09:22, 6.03Km, 1,316.66m) ~ 삼도봉/반야봉 삼거리(10:08, 7.40Km, 1471.38m) ~ 반야봉/조식/중식(11:10~11:51, 8.40km, 1726.67m) ~ 반야 중봉(12:02, 8.86km, 1725.45m)

     반야봉(12:36) ~ 삼도봉/반야봉 삼거리(13:03) ~ 피아골 삼거리/임걸령/돼지령/노고단 고개(14:49) ~ 노고단 대피소/중식/라면(14:57~15:26) ~ 날머리/성삼재 주차장(15:57, 18.06Km)






오랫만의 지리산 산행이다. 체리님과 함께 하는 산행이 3주만이다. 출발부터 웃음꽃이 활짝이다.

하늘엔 반달이 길을 비춰주고, 별들이 반짝반짝이다. 오늘 산그리매가 참 좋겠다 하는 말을 하며 빙판길을 오른다

노고단 고개에 올라서니 조망이 좋다. 저 멀리 동녘 하늘엔 불이 났다. 부지런히 노고단을 향해서 오른다.

오랫만에 붉은 태양을 마주한다. 그 태양보다는 산그리매가 더욱더 좋다,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바람은 부드럽고 저멀리 광야제철소와 남해 바다까지 보이는 조망이 좋다. 그렇게 정신없이 셔터를 누른다.


비지정 길을 내려선다. 몸이 거부를 한다. 어~~~...이게 아닌데.... 조금만 더 가볼까? 오랫만에 지리를 왔다고 신고식을 하라고 하나?

그래도 숨이 가쁘다. 1시간이 지나야 몸이 풀리니 괜찮겠지 하면서 계속 나아간다. 돼지령을 넘고 임걸령을 넘어서니 영 몸상태가 말이 아니다.

그만 돌아가자고 할까? 에~~이 그래도 오랫만의 산행인데 하면서 꾸역꾸역 산을 오른다.

조망이 좋다. 가슴이 트인다. 머리속은 하얗게 비었다. 계속 누군가의 노래가사가 생각난다. 노고에서 반야까지 인가?

그렇게 그렇게 반야에 오른다. 정말 좋다...

아침겸 점심을 삼겹살과 체리님의 누룽지로 때우고 언제 올지 모르니깐 반야 중봉을 다녀오란다. 그래야 할것만 같아서 길을 나선다.

반야 중봉을 오르니 북쪽 사면의 조망이 좋다. 중봉이 천왕 중봉, 반야 중봉 이렇게 있단다.


정신없이 하산길을 나선다. 하산길이 9km 가끼이인데 우째 갈꼬.... 꾸역꾸역 발을 떼어놓는다. 임걸령에서 그대로 누워버렸다.

한결 기분이 좋다.... 그래 또 가보자... 노고단 대피소에서 또 누웠다가 라면으로 중식/석식을 해결하고 하산...

이해가 안된다. 왜 몸이 그런지?? 동행한 친구에게 미안하다...

산행 전날 먹었던 감기약의 기운이 남아서 그랬나? 정말 모르겠다.

집에 돌아와선 그대로 떨어져 버렸다.

그래도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노고에서 반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