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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 일자 : 2012. 8. 5

2. 산행 시간 : 05:19 ~ 10:20 (4시간 50분)

3. 총 산행 거리 : 7.9Km

4. 산행 코스 :

     군산대학교 앞(내처사동 04:00) ~ 내처사동(05:19) ~ 630능선(05:46) ~ 구봉산 갈림길(7:29) ~ 삼장봉/동봉(7:34) ~ 운장대(08:05)

     1098봉/상여 바위 ~ 1122 오성대/서봉(08:37) ~ 활목재(09:11) ~ 갈림길 이정표(09:56) ~ 시멘트 도로(10:00) ~ 독자동 ~ 진보산장 ~ 

     2차선 도로(10:16) ~ 내처사동(10:20)      








오랫만의 산행이었다. 지리산 비린내 골 산행 이후 이곳 군산에서 처음 산행이었다.

이번주에는 친구 적봉과의 산행을 계획했었는데, 서울에서 아이들이 내려왔단다.
지난주에는 내가 그랬는데... 작은 아이가 대구에서 왔는데...
모두 아이들이라고 하면 죽는 시늉을 한다.
모든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한다.

열대야로 며칠째 고생이다...

3시에 일어나, 군산대 앞의 현대옥에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네비에 "내처 삼거리"를 입력하고 달린다.
라디오에서는 한국-영국 축구 중계가 한창이다...
전주 시내를 통과해서 내처사동 입구에 다다랐다.

어~~~ 들머리를 찾을 수 없다. 자그마한 공터가 있는데 텐트도 처져 있고 차들이 대어져 있다.
송어 양식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니 막다른 길이다. 다시 나와서 왼쪽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어~~~ 이곳도 막다른 길이다
차소리에 잠에서 깨셨는지, 할머님께서 방문을 열고 내다 보신다.
산에 간다고 하니, 친절하게 일러 주신다.
"요 밑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송어 양식장 뒤로해서 가면되는디"
"계곡의 우측 길로 가야혀, 왼짝으로 가면 엄청 멀거든"
할머니 감사합니다...

산행시작부터 속이 거북하다... 오랫만에 산행이다고 무척이나 힘들다.
630능선에 올라서니 앞이 탁트인게 정말 장관이다
저 멀리에 운해가 있다. 산그리매도 장관이다
이래서 적봉이가 이 산을 그리도 좋아 하는구나...

올라가면서 쉬기를 반복하고, 중간쯤에는 아예 땅바닥에 누워서 쉬었다.
더위에 속도 거북하고...

서봉에서 바라본 풍경이 정말 환상적이다.

산에 원추리 꽃이 몇 송이 남아있다
지난주에는 장관을 이루었을 것 같다.

운장대, 동봉 모든 봉우리에서 바라본 산 그리매들
누가 이렇게 그려 놓았을까?
환성적인 풍경에 연신 감탄사 연발이다.

땀은 비오듯이 흐르고 그래도 좋은 풍경에 그 피곤함을 잊고...

내려 오는 길은 지루하다...

군산 가는 길에 전주 7미중 한가지인 순두부를 먹었는데... 영 별로이다.
아무래도 전주 7미를 수정해야할 것 같다. 경주 순두부가 더 맛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