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사야서의 저자
예언자 이사야의 예언을 기록한 것으로, 일찍이 이사야서의 문학양식이나 기술된 내용의 역사적 상황, 문체 등으로 미루어 보아
적어도 이사야서는 두 명 이상의 작품이라고 성서학자들은 보고 있으며, 오늘날 이사야서는 크게 세 사람 이상의 공동작품이라 보고 있다.
즉 앞부분(1-39장)을 쓴 이사야, 가운데 부분(40-55장)을 쓴 제2 이사야, 끝부분(56-66장)을 쓴 제3 이사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름을 알 수 없는 두 번째 이사야와 세 번째 이사야 모두 이사야의 후계자로서 그의 정신과 지향을 따랐기에, 이사야를 하나의 통일된 작품으로 보고 있다.
2. 이사야서가 쓰여진 시기
이사야는 유다의 요담, 아하즈, 히즈키야 왕이 재임하던 기원전 742년경부터 40여 년간 활동했으며, 제1 이사야서는 이 시기에 쓰여진 것으로 보이며,
제2 이사야는 바빌론 유배 기간 중에 쓰여졌으며, 대략 바빌로니아가 멸망할 무렵인 기원전 550년에서 고레스 칙령(기원전 538년)이 내려지기까지
10여 년 동안에 쓰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제3 이사야는 유배에 돌아온 다음, 기원전 530-510년경으로 보고 있으며,
이 3개의 이사야서가 이러한 여러 작품이 함께 편집되어 묶여진 때는 그 뒤인 기원전 4-3세기로 보고 있다.
3. 이사야서의 작성 목적
이사야의 활동시기를 보면 유다가 바빌로니아에게 멸망당하기 전,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암담한 시기였다.
이렇게 캄캄한 때에 하느님은 예언자 이사야를 불러 당신 백성들이 살아날 길을 알려주셨다.
당시 지도층은 인간적 지혜를 써서 외세인 아시리아와 이집트에 빌붙어 살아나려고 했지만,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왕이신 거룩하신 주 하느님을 굳게 믿고 따르는 길만이 삶의 길임을 역설하였다.
하느님의 힘은 엄청나므로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신다는 것을 일러주고 있다.
유다가 이사야의 말을 듣지 않아 결국 멸망당하고 유배당했을 때, 제2 이사야는 다시금 하느님의 구원과 새로운 창조와 출애굽을 선포하면서
희망을 가질 것을 호소한다. 귀환 후 참담한 현실에 힘 빠져 있는 유다인들에게 새 하늘 새 땅을 선포한 제3 이사야도 그런 믿음과 희망을 강조했다.
결국 이사야는 하느님의 거룩하심과 그분의 도움을 신뢰하며 그분 말씀대로 사회정의를 지킬 때 구원이 임함을 알려주고 있다.
또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 하느님이시고, 참된 메시아가 오시면 온 세상에 하느님의 평화와 정의가 가득 차고
그분의 영광이 빛나리라고 예언하여, 신약성서에 자주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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