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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3주일 최창호 야고보 신부님 강론



제1독서에제키엘 예언서 33장 7~9절, 제2독서 로마서 13장 8~10절, 복음 마태오 복음 18장 15~20절.



제1독서에서 주님께서는 에제키엘 예언자에게 "너 사람의 아들아, 나는 너를 이스라엘 집안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보초라고 하질 않고 파수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습니다. 보초와 파수꾼은 같은 말로 쓰입니다.

보초의 임무는 다가오는 위험을 제일 먼저 발견하여 그 위험을 다른사람에게 알려주는 것이며, 남들이 모두 잠들었을 때 깨어있어야 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에제키엘 예언자에게 예언자의 직무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 너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여기에서 하느님께서는 에제키엘 예언자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약을 잘 지키고 있는지 관찰하고 식별하라는 역할을 말씀하십니다.



예언자와 보초의 역할을 보면, 보초는 외부에서 위험으로부터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예언자는 외적인 위험보다는 내적인 위험을 경계하고 주시하고,
공동체 안에서 발생하는 부패와 타락을 직시하고 경계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예언자의 역할은 요즈음의 예언직으로 교회의 직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성하께서 아우스비츠를 방문하셔서 무릎을 꿇으시고 용서를 청하셨습니다. 세상에 대해서 용서를 청하셨습니다.

교회가 예언자적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것에 대해서 용서를 청하셨습니다. 비인간적인 학대와 죽임이 일어났는데도 교회가 긴시간동안침묵하고
있는것에 대해서 용서를 청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언자적 직무이며, 예언자적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신 것에 대해 용서를 청하신 것입니다.



보초와 예언자는위험에 대한 경고 책임 있지만, 막는것에 대한 책임은 보초에게 있는것이 어니고 백성들이 경고를 듣고 호응하는냐 안듣느냐 하는 것은 백성의 책임입니다.
알고도전해주지 않았다면 예언자 책임입니다.



오늘 마태오 복음은복음사가의 교회관이 잘 드러난 항목입니다.

교회는 라틴어로 에끌레시아라고 합니다.

4대 복음서에 교회, 즉 에끌레시아라는 말이 딱 2번 나옵니다.

첫번째는 마태오 복음 16장 18절, "나 또한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즉,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수의권을 주셨습니다.

두번째는 오늘 복음 마태오 복음마태오 복음 18장 17절, "그가 그들의 말을 듣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을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에 교회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마태오 복음은 유대교에서 개종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성도들이 모여서 만들었읍니다. 여러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제 막 형성된 교회 공동체에 베드로 사도가 중요한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너희는 송사가 밸생하거든 법정에 가는 것이 아니고, 이제 우리에게는 교회공동체가 있으니
교회공동체에서 해결하도록 하자고 합니다. 교회공동체는부활하신 예수님이 함께하십니다. 따라서, 세속의 법정에 가서 문제를 해결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요즈음 신자들 사이에 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돈 문제로 법정에 갈 정도이면 돈거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즉 문제가 발생하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면 아제 돈 거래를 하면 안됩니다.



오늘은 본당의 여러가지 일을 상의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강론이 길어졌읍니다. 신부님, 너무 강경하게 말씀하지 마시고 부드럽게 말씀해 주십시오. 모두 도망가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