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51eae0d2-3e69-461f-853c-4afa938c3bb8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고들 하던데, 실감할 수 있겠네요.


추운 겨울날 내려와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올라가게 되네요.


추위에 벌벌떨고 무슨말을 하는지 들리지도 않은곳에 가족들에게 둘러쌓여


작은 바램을 들려주었는데... 또 그런자리에 서야할 때가 된것 같읍니다.


매일 아침을 기도로 시작하면서, 아주 작은 바램은


"주님, 오늘 하루도 저희 부서원 한사람도 다치는 사람이 없이 하루를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하는 것이었는데... 어느날은 그 바램도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들려와


마음 아프게 한적이 있었답니다. 혼자서 자책하며, 혼자서 아파하며, 상처를 보듬어


안을 수 있음 좋겠는데 하는 바램도 이제는 서서히 접어야 할것 같읍니다.


사람이 좋다는 것을 깨우쳐준 소중한 사람들...


같이 땀흘리며 미안해 하는 사람들...


아주 작은 한잔의 미숫가루에 고마워하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


아주 작은 관심에 쑥스러워 하며 입가에 살폿이 내려 앉는 미소를 가진 사람들...


저에겐 너무도 소중한 사람들이었읍니다.


하지만, 저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이 있답니다.


감정에 치우쳐 상처를 준 사람들을 치유해 주어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한것이


마음에 응어리져 남아있답니다. 글로써 말로써 표현할 수 없지만, 상처받고,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깊숙이 머리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하루빨리 상처가 치유되길 열심히 기도할께요.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하지만, 내일이 있잖아요.


시간이 또 흐르고 있네요. 다시 들어와서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읍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데, 정리가 되질 않네요...

제목 작성자 추천수 조회수 작성
시원한 봄 바람
시간풍경 2007-04-24 2 0
시간풍경 0 2 2007-04-24
월요병...
시간풍경 2007-04-23 2 0
시간풍경 0 2 2007-04-23
바빴던 일요일
시간풍경 2007-04-22 2 0
시간풍경 0 2 2007-04-22
회색빛 하늘
시간풍경 2007-04-22 2 0
시간풍경 0 2 2007-04-22
또~~ 주말이다... 그런데~~
시간풍경 2007-04-20 2 0
시간풍경 0 2 2007-04-20
친구 적봉이 27년에 만에쓴 동창에게 보내는 편지
시간풍경 2007-01-19 2 0
시간풍경 0 2 2007-01-19
친구 적봉에게
시간풍경 2007-01-14 2 0
시간풍경 0 2 2007-01-14
과정과 결과에 대한 평가
시간풍경 2006-12-25 2 0
시간풍경 0 2 2006-12-25
3년의 시간 흐름속에서
시간풍경 2006-11-28 2 0
시간풍경 0 2 200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