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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같은 시간에 깨었읍니다.


버릇처럼 창밖을 내려다 보니, 안개인지 해무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하이얀 안개들이 온 세상을 가득히 덮고 있었읍니다.


간단히 세면을 하고 무작정 장비를 챙겨들고 밖으로 나왔읍니다.


어제밤 보아두었던 향구로 가보니, 영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서 지난번에 일출을 담았던 산림수목원을 향했읍니다.


안개 자욱한 길을 걸으며 새벽 이슬 가득히 머금고 있는 꽃도 담고,


이슬 방울도 담아보았읍니다. 그런데 무언가 허전함이 남더군요.


산 정상까지 혼자서 오르면서 이것 저것 생각도하고 이슬과 친해지고 했읍니다.


 


오전내내 해무가 가득하고, 선박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업무를 수행못하고


점심 먹고 늦은 오후에 시작해서 퇴근시간이 되어서 업무를 마쳤읍니다.


점심에 이제까지 먹어보지 못한 굴짬봉을 아주 맛있게 먹었읍니다.


이런게 굴짬봉인가 봅니다. 아쉽게도 카메라로 담지 못했읍니다.


 


아침부터 축 쳐진 기분... 어떻게 처리할 수 없고 그냥 혼자서 삭이며보내자니


머리가 너무도 아파서 주저 앉고 싶은 심정이었읍니다.


그래도 책임감.... 의무감 때문에 무사히 주어진 업무를 마칠 수 있었읍니다.


 


이제 오늘을 마감해야겠네요.내일 아침에는 안개가 없지 싶읍니다.


그럼 언제나와 같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주위를 돌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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